셰플러, 매킬로이가 죽었다 깨어난들…우즈가 세운 불멸의 기록 톱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30일 50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제 우즈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허리 부상도 있어 PGA 투어에서는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그동안 PGA 투어에서 어떤 기록들을 세웠을까.
29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365는 우즈의 기록 가운데 5가지는 앞으로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첫 번째는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우즈는 1998년 2월 AT&T 페블 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기권한 이후 2005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기 전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142개 대회 연속이었다. 이 부문 2위인 바이런 넬슨(113개 대회)과 잭 니클라우스(105개 대회)를 훨씬 앞선 기록이다. 이들 3명 외에 100경기 이상 연속으로 컷 통과한 선수는 없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잰더 쇼플리(72경기)와 스코티 셰플러(64경기)가 우즈의 기록과 가장 가깝지만 우즈의 기록에 도전하려면 앞으로도 4년 가량을 컷 탈락 없이 보내야 한다.
2005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이로 컷 탈락한 뒤 우즈는 “나는 끝까지 싸운다. 그게 내 성격이다”라며 “그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5타 이상의 차이로 우승한 것이다.
199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2타 차이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우즈는 2000년 페블 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5타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디오픈에서는 5타 이상의 차이로 두 번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가장 큰 차이로 우승한 것은 2006년이다.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우즈는 2위 숀 마이클을 5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세 번째는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기간이다. 우즈는 공식적으로 총 683주 동안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연속으로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264주, 그리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 281주 동안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것은 2013~2014년이었다.
현재 세계 1위인 셰플러가 우즈의 기록을 깨려면 2035년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때는 셰플러도 이미 39세가 되는 만큼 우즈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골프365는 전망했다.
네 번째는 US오픈에서 15타 차이로 우승한 것이다. 2000년 페블 비치에서 열린 US오픈 당시 우즈는 12언더파를 기록해 3오버파의 공동 2위 어니 엘스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를 1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즈는 컷 라인이 7오버파였던 이 대회에서 3라운드에 이븐파 71타를 기록한 것을 빼고는 모두 60대 타수를 쳤다. 현재 남자골프 최강인 셰플러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큰 차이로 우승한 것은 5타 차이였다.
마지막으로 우즈의 PGA 투어 82승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골프365는 전망했다. 우즈의 기록은 샘 스니드와 동률이지만 스니드는 193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에 우승을 기록한 선수로 시대가 다르다. 현대 골프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게 골프365의 평가다.
우즈의 기록은 로리 매킬로이(29승)와 필 미컬슨(45승)이 PGA 투어에서 기록한 승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통산 19승의 셰플러가 앞으로 10년 연속 올해 승수인 6승씩을 보태도 우즈의 기록에는 3승 모자란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다니엘, 뉴진스에서 쫓겨났다
- ‘하차’ 조세호, 겨울 바다 입수…“2025년 액땜하고 내년 받자고”(1박2일)
- 한혜진 “내년 이맘때 출산할 수도”…결혼·출산 계획 깜짝 고백 (워킹맘)
- 유호정♥이재룡, 주차장 부지 ‘310억’ 잭팟…차인표♥신애라 건물 맞은편
- 케이윌, 충격 고백 “뇌신경 이상으로 성대 문제…노래 못할 뻔” (전참시)
- [단독] 저스트 절크 영제이, 미모의 신부와 2월 결혼 “험난한 태풍 지나 따뜻한 봄”
- ‘아빠 어디가’ 정웅인 딸 소윤, 뉴진스 해린인 줄…“고1 미술학도”
- ‘특수준강간’ NCT 출신 태일, 징역 3년6개월 확정
- “진짜 억울했나”…전현무, ‘링거 논란’ 피하려다 ‘발기부전’까지 고백
- ‘대세 of 대세’ 이준호·이제훈을 제친 이 남자, 박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