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V리그 판도 흔들린다…남녀부 선두 독주에 균열 조짐
최대영 2025. 12.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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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가 연말로 접어들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남자부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줄부상 악재에 흔들리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무서운 기세로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압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도로공사를 승점 4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V리그는 이제 확실한 독주 대신, 남녀부 모두 숨 가쁜 추격전과 순위 싸움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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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가 연말로 접어들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분위기다. 남자부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줄부상 악재에 흔들리고,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무서운 기세로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압박하고 있다.
2025-2026시즌 V리그는 남녀부 모두 각 팀이 두 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남자부 단독 1위 대한항공은 잇단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주장 정지석이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8주 진단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격과 수비, 높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정지석은 최소 내년 2월 중순까지 출전이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지석의 공백을 메우던 임재영마저 28일 우리카드전 3세트에서 점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향했다. 대한항공은 당분간 곽승석, 김선호 등 베테랑 자원으로 위기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이 틈을 타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KB손해보험이 선두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KB손보는 대한항공을 꺾는 등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1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여자부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도로공사를 승점 4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31일 흥국생명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격차는 승점 1로 줄어든다.

현대건설의 상승세 원동력은 단연 ‘높이’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을 중심으로 장신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 부활한 김희진이 구축한 블로킹 라인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의 올 시즌 세트당 팀 블로킹은 2.843개로, 이 부문 2위 팀과도 큰 격차를 보인다.
카리의 무릎 통증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3연승을 추가하면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연승 기록을 세운다.

반면 하위권에서는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관장은 최근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에 빠지며 또다시 두 자릿수 연패 위기에 몰렸다.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V리그는 이제 확실한 독주 대신, 남녀부 모두 숨 가쁜 추격전과 순위 싸움 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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