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내내 은폐 ‘도이치·디올백’…‘봐주기 의혹’은 숙제로

허지영 2025. 12. 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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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때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던 사건들도 다시 조사해 김 여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디올백 수수 혐의입니다.

다만,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단 의혹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2020년부터 수사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2023년엔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 가방을 받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역시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한 차례 '검찰 출장 조사'만 받고 무혐의 처분됐고, '김건희 특검법'은 번번이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막혔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해 11월 :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뭐 없는 거까지 만들어서 악마화시킨 건 있습니다."]

의혹을 다시 들여다본 특검.

김 여사가 시세 조종 사실을 알지 못했고, 증거도 없다고 봤던 검찰과 달리, 특검팀은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수익 배분을 언급하는 통화 녹음을 토대로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해 8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형근/특검보 : "법 밖에서 처벌을 피해 왔던 김건희와 이준수의 공모 사실을 새로이 밝혀…."]

디올 가방 사건도, 검찰은 영부인에게 적용할 법리가 없다고 했지만, 특검은 53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았다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재영/목사/지난 9일 : "(기존 검찰에서) 간과됐던 부분들, 또 축소됐던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 상황'이나 '검찰 인사 문제'를 거론한 메시지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압수물에 의미 있는 내용은 있었지만 수사 무마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며 이를 경찰로 이첩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훈 여현수 김성일/화면제공: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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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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