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아지는 경기도, 육아·돌봄·교통 부담 던다
아동수당, 만 9세 미만…시기 미정
다함께돌봄센터 490개소로 늘어
0세아 어린이집, 370곳으로 확대
경기패스, 이용객 유리한 구조로
도 “정책 체감도 높이는데 최선”

경기도가 2026년을 기점으로 아동·육아·돌봄 정책 전반을 확대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 상향, 돌봄 인프라 확충에 더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까지 본격화되면서 도민이 체감하는 혜택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인천일보 12월 27일 온라인 보도 '경기도 2026년 예산 40조577억원 확정…민생·미래 투자 확대' 등>
▲아동수당, 만 8세까지 확대
내년 아동수당 제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지급 연령이 넓어지는 점이다. 현재 만 7세까지(만 8세 미만) 매달 10만원을 지급하던 아동수당은 관련법 개정이 완료될 경우 2026년부터 만 8세까지(만 9세 미만)로 1년 더 연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가정은 최대 1년간 매달 1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러한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2026년 아동수당 관련 국비 7653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련법 개정과 시행령 정비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지급 시기는 미정이다.
▲방과 후부터 영아기까지…공공 돌봄 인프라 확충
방과 후 돌봄 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 9월 말 기준 391개소인 다함께돌봄센터는 2026년 말까지 490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소득과 무관하게 초등학교 1~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숙제 지도, 간식 제공, 특별활동 등을 제공하는 공공 돌봄 시설이다.
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184개소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학기 중 방과 후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 또는 저렴한 수준이다.
영아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확충도 이어진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 영아 보육의 질을 높인 시설로, 돌봄 수요가 높은 0세 영아와 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기 위해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올해 11월 말 기준 361개소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2026년까지 370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는 영아기에 특화된 보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비 부담 완화…'The 경기패스' 개선
교통 분야에서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 기조가 2026년에도 이어진다. 도는 자체 교통비 환급 정책인 'The 경기패스'를 유지하는 한편,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대중교통 정액형 국가사업과 연계해 제도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The 경기패스는 내년부터 월 이용금액과 이용 형태를 종합해 '이용금액 비율 환급'과 '기준 금액 초과분 환급'을 함께 산정한 뒤, 이용자에게 더 유리한 방식으로 자동 환급하는 구조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2026년부터 월 정액요금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패스' 도입을 예고했다. 월 5만5000원~6만2000원 수준의 요금으로, 이용 횟수 제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가 단위 교통비 경감 정책이다.
그동안 도가 자체 재원으로 선제 시행해온 교통비 지원 정책이 국비 사업으로 확대·전환되면서,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 안정성이 함께 확보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2026년은 육아·돌봄 등 도민의 부담을 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며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