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청라병원 첫 삽…인천 서북부권 중증 의료 숨통

박예진 기자 2025. 12.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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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병상 규모…2029년 준공
▲ 29일 인천 서구 청라동 병원 부지에서 열린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에 참석한 유정복(왼쪽 여섯 번째부터) 인천시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용우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9만7천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로 오는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29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서울아산청라병원 부지. 서울아산청라병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이날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인천지역 의료 환경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시작"이라며 "지역 주민 삶의 건강과 질을 높이겠다"고 선포, 병원 설립 의미를 설명했다.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우상준 청라메디폴리스PFV㈜ 대표,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 강범석 서구청장 등 지역 주민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MFI 블록 약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800병상 규모의 중증 전문 종합병원이다. 암·심장·소화기 등 중증 질환 전문 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교육·연구·숙박 기능을 포함한 복합시설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이번 착공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고질적인 중증 의료 공백을 메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상급종합병원 접근성이 낮아 중증 환자 상당수가 서울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청라 의료복합타운에는 병원뿐 아니라 연구·교육 기능도 함께 들어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 창업·교육 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돼 의료·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기능할 계획이다. 또 병원 개원 시 약 5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와 30년 운영 기준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이부원 청라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연합회 관계자는 "10년 넘게 말만 나오던 병원이 이제야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실감이 든다"며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돼 청라를 포함해 인천지역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아산청라병원을 중심으로 청라 의료복합타운은 인천을 대표하는 미래형 의료·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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