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뜰때마다 공항 혼잡… 전용 출입구 필요성 재점화

김주엽 2025. 12.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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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공항 관련사례 850건
국토부, 불편 최소화 대책 착수
특혜 논란에 무산된 방안 고민
해외도 사용료 받고 분리 운영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유명인 출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입국 혼잡과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용역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경인일보DB

유명 연예인의 공항 출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연예인 등 유명인 출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입국 혼잡과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용역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12월29일자 11면 보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유명 연예인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인파가 밀집한 사례는 약 850건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김포국제공항에도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유명 연예인 출국으로 많은 사람이 몰린 사례는 70여건이나 된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유명인을 촬영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사람을 막고자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이 잦아지면서 애꿎은 일반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선 ‘배우 변우석 황제 경호’가 논란이 됐고, 올해에는 하츠 투 하츠와 엔시티 위시 등 유명 연예인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들을 과도하게 제지하면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인파 밀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명 연예인의 공항 내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항이용계획서’를 제출받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인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업계는 국토부의 이번 용역에서 지난해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다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던 유명인 전용 출입구 개설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LA국제공항은 연간 700만원을 내면 유명인들은 별도 출입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홍콩국제공항도 일정 부분 사용료를 받고 출입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도 인천공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에 별도 출입구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의 출입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항 혼잡과 사건·사고를 막을 필요성이 커지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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