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8호선 판교연장 사전타당성 1.03’ 예타신청…재추진 본격화

김순기 2025. 12. 2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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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예정 노선도. /경인일보DB

2023년 7월 예타 철회·재추진
개발사업 등 경제성 크게 개선
경기도에 신청서 제출 ‘기대감’

성남시가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과 관련, 경기도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재추진에 나섰다.

성남시는 특히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 비용대비편익)이 기준치(1.0)를 웃돌았다며 대상사업 선정 및 국가제정 사업으로의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경기도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고시했다고 발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된 상태이기도 하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30일 경기도에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에 대한 예타 대상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예타가 진행되던 도중 경제성 문제가 불거지자 성남시는 2023년 7월 예타를 철회하고 다시 신청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예타 재신청은 당초 지난해 9월로 예상됐지만 올해 6월에서 다시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경제성 상향의 핵심인 6조2천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계속 늦춰진 게 영향을 미쳤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 등 시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의 장래 교통수요를 반영하고 최신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를 적용했다. 또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도출한 결과 경제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는 1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정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해왔는데 B/C가 1.03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예타 철회 당시의 B/C는 0.76 수준이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성남 원도심(수정·중원구)과 분당 연결을 통한 두 지역의 통합 등 정서적·사회적·경제적 효과, 판교제2·3테크노밸리 개발로 크게 증가한 교통 수요 대처 및 판교~광주 오포(서현로) 교통대책인 ‘8호선 추가 연장’과도 맞물려 있는 지역 최대 교통 현안 중 하나다.

시민들은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연합회’를 구성해 11만8천186명이 참여한 청원서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제출한 바 있다.

예타 대상 사업 포함 여부는 내년 상반기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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