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 글로벌 네트워크로 ‘다음 50년’ 견인
경주시·포항시 공동개최 확정
APEC 후 국내외 관광객 증가
규제 완화로 투자유치 활성화
북부지역 ‘1시·군 1호텔’ 속도

경북관광공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APEC 정상회의 지원, 국제 관광행사 유치, 관광단지 규제 개선과 대규모 민간투자 성과를 잇달아 내며 경북 관광의 체질을 '다음 50년'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9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축적한 국제행사 운영 역량은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경주·포항 공동 개최 확정으로 이어졌다. APEC 이후 첫 대형 국제 관광행사 유치로, 경북이 글로벌 관광·MICE 무대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APEC을 대비해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국제행사 수준의 관광·행사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보문호반광장에는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 콘텐츠를 조성해 국제행사와 상시 관광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같은 환경 개선은 행사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지속형 관광 자산으로 남게 됐다.
관광 수요 증가도 뒤따랐다. APEC 정상회의 전후 경북 전체 외지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0% 늘었고, 외국인 방문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주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공사는 주한 아랍 7개국 대사단 초청과 카타르 트래블 마트 참가 등을 통해 중동 프리미엄 관광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고, 이를 PATA 유치와 연계한 중장기 국제관광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관광 기반 혁신도 병행됐다.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는 조성 50주년을 맞아 상징사업과 기록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도입해 장기간 묶여 있던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미착공·유휴 부지를 중심으로 총 6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협약이 체결됐고, 6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는 권역 전반으로 확장됐다.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약 960억 원 규모의 호텔 건립 협약이 체결돼, 경북 북부권 관광 경쟁력 강화와 '1시·군 1호텔' 기반 구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현장 체감형 사업도 이어졌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관광 마케팅, 친절 캠페인과 무장애 관광 확대 등을 통해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 분야에서도 정부·민간 평가를 통해 잇달아 수상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2025년은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통해 경북 관광의 가능성을 입증한 해였다"며 "보문관광단지를 출발점으로 성과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국제 관광 협력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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