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해지는 팩 신기하네"… 하이드로겔 해외서 돌풍
이미인 등 K뷰티 인기
글로벌 시장 올 17% 성장
2035년엔 40조원대 전망

한국 화장품(K뷰티) 브랜드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체 시장을 키우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하얗던 팩이 투명하게 변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이색 마케팅을 하거나 콜라겐, PDRN(세포 재생 성분), 펩타이드 등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듬뿍 넣은 팩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영향이 크다.
미국 패션모델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인들이 틱톡 등 SNS에 한국 브랜드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사용 영상을 올린 점도 수요 증가에 주효했다.
29일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얼굴 미용 하이드로겔(마스크팩·패치 등)의 올해 세계 시장 규모는 60억2400만달러(약 8조6456억원)로, 지난해 51억4700만달러(약 7조3854억원)보다 17%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35년엔 290억6000만달러(약 41조6981억원)로,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스킨케어 부문에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세포라·얼타뷰티·부츠 등 해외 화장품 매장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진열해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이미인의 박정완 대표는 "코스알엑스, 뷰티셀렉션 같은 K뷰티 기업들이 해외에서 마케팅을 잘하면서 지난해부터 북미를 중심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패치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인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수주 확대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연 매출 15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코스알엑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네일 겔마스크' 등 하이드로겔 제품(마스크팩·패치)의 지난 1년 동안 총 누적 판매량은 230만개에 달한다. 뷰티셀렉션의 '바이오던스 캐비어 PDRN 리얼 딥 마스크팩'은 미국에서 올해 9월 출시돼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푸딩처럼 탱글탱글한 젤 형태로 내용물을 굳혀 만든 제품으로 제형이 뚝뚝 떨어지지 않고 피부에 잘 밀착돼 팩을 붙인 상태에서도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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