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공의료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이재경 기자 2025. 12. 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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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경영·공공성 ‘3대 회복’ 성과로 주목받는 천안의료원
진료협력-응급의료-종합검진 3대전략으로 환자·수익·신뢰 얻어
▲ 천안의료원 전경.

[충청타임즈] 충청남도 천안의료원이 2025년 한 해 동안 진료 정상화와 경영지표 개선,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지역 공공병원의 회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천안의료원은 필수의료 제공과 감염병·재난 대응,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담당하는 지역 의료안전망의 핵심 공공의료기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의료이용 행태 변화, 의료인력 수급 불안, 병상가동률 저하 등 구조적 어려움이 겹치며 한동안 진료와 경영 전반에 부담을 안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대식 병원장은 진료 정상화 없이는 경영 회복도 없다는 원칙 아래, △진료협력센터 활성화 △응급의료 기능 안정화 △종합검진센터 혁신을 핵심으로 한 '진료 활성화 3대 전략' 을 병원 운영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구조적 정상화에 착수했다.

진료협력 네트워크 복원...'지역 완결형 진료 구조' 구축

변화의 출발점은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 협력체계 재정비였다. 천안의료원은 형식적인 협약을 넘어 실제 전원·회송이 작동하는 구조적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지역 병·의원 50여 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외래–검사–수술–입원–재활로 이어지는 진료 흐름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필수 진료과 중심의 협력 확장은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치료를 마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공공병원의 본래 역할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

응급의료/내과 중심 진료체계 강화로 병원의 '기본'재정립

응급의료 체계 역시 중증 대응 중심으로 전환됐다. 천안의료원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상주 체계를 유지하며, CT·MRI 등 영상장비와 중환자실 연계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입원·집중치료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소방·경찰·119와의 협력도 강화해 지역 응급 대응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있다.

동시에 김대식 병원장은 '내과는 병원의 심장'이라는 진료 철학 아래 내과계 중심 진료체계 재구축을 추진했다. 심장·신장·혈액종양·호흡기·소화기·류마티스내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전문 진료체계를 강화하며, 중증·만성질환의 연속 진료 기반을 안정화했다.

종합검진센터 혁신과 생활 밀착형 의료

천안의료원은 종합검진센터를 AI 기반 정밀 영상장비 도입, 동선 개선, 예약·결과 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해 전면 혁신했다. 이로 인해 검진 대기와 불편을 줄이고, 이용자 중심의 검진 환경을 구축했다. 리모델링 이후 종합검진 수검자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검진 수입도 큰 폭으로 늘며 공공병원이 자생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더불어 소아청소년과 리뉴얼, 암병동 개소, 맞춤형 영양수액센터 운영, 진료예약 콜센터 개설 등은 의료 서비스가 주민 일상 속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수치로 확인된 회복과 공공의료의 확장

2025년 천안의료원의 외래·입원 실적은 전반적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외래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입원 실적과 병상 가동률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록하며 운영 체력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응급실을 통한 입원 연계 비율과 수술 건수 역시 증가해 중증 환자 대응 역량이 강화됐음을 수치로 입증했다. 천안의료원은 현재 중증·재활·감염병·취약계층 의료 등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훈위탁병원 추가 지정 등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과제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는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천안의료원은 2026년을 회복된 진료·운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해로 설정하고, 병상가동률 75%, 총수입 472억 원을 목표로 단계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수의료 중심 진료체계 강화와 진료협력·응급·검진 기능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를 일상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식 병원장은 "천안의료원은 필수의료 중심 공공병원으로서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안전망을 차근차근 완성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료와 경영의 균형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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