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숨진 대전 동구 아파트 화재…합동감식서 거실 멀티탭 단락 흔적

유혜인 기자 2025. 12.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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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형제가 숨진 가운데, 합동 감식 결과 거실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불은 지난 27일 오전 0시 3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7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거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뒤늦게 인지한 뒤 대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 정밀 감정과 사고 전날 행적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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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형제가 숨진 가운데, 합동 감식 결과 거실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거실 소파 뒷벽 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전선 단락흔을 발견하고, 전선과 잔해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불은 지난 27일 오전 0시 30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7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형제 A(20대) 씨와 B(30대) 씨가 숨졌다.

소방은 세대 현관문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동생 A 씨를 발견했고, 형 B 씨는 아파트 1층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방 안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채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고, B 씨는 화장실에서 샤워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A 씨는 다량의 연기를 흡입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 씨는 화상과 함께 추락에 따른 손상이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몸싸움 등 외부 충격에 의한 상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형 B 씨가 불길을 피해 대피하던 중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생 A 씨는 연기를 다량 흡입한 상태에서 세대 내부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거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뒤늦게 인지한 뒤 대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 정밀 감정과 사고 전날 행적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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