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산타의 배신인가? '고공비행' 독주체제 굳혔던 대한항공, 정지석→임재영 동반 이탈로 암초 맞이해

이정엽 기자 2025. 12.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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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대한항공이 부상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발이 묶였다.

인천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3-25, 25-2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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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대한항공이 부상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발이 묶였다.

인천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3-25, 25-22)로 승리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했지만, 대한항공은 최근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슈퍼 조커'로 나섰던 임재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정지석은 이번 시즌 유력한 남자부 정규리그 MVP 후보였다. 부상 종전까지 15경기에서 252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55.84%에 달했다. 외국인 선수가 판을 치는 환경에서도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르며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지석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다. 올해 리시브 효율에서 36.94%를 기록하며 전체 6위에 위치했다. 대한항공은 리그 4~6위에 오른 정한용, 이가 료헤이, 정지석이 리시브 라인을 구축해 늘 단단하게 상대의 공격에 대응했다. 이들이 리시브한 공을 한선수가 적절하게 배분했고 중앙과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효율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또 정지석은 하이볼 처리 능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였다. 공중, 3인 블로커가 뜨는 상황에서도 수비 라인을 다 보고 때릴 정도로 침착함과 대범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꼽힌 정지석에 이어 임재영도 부상을 당했다. 임재영은 지난 28일 경기에서 3세트까지 12득점 공격 성공률 63.16%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무릎을 잡고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물론 대한항공은 리그 최고 수준의 뎁스를 자랑한다. 정지석과 임재영이 빠져도 리그 최고의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인 곽승석이 출격 준비를 마쳤으며 리시브가 좋은 김선호도 대기하고 있다.

다만, 정지석에 비해 위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헤난 감독의 교체 카드가 줄어들었다는 부분도 변수로 꼽힌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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