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된 ‘세계 최고’ 한국 중석, 효자로 부활한다…美 매체, 상동광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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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50년대와 1960년대 한국은 중석(텅스덴)의 세계적 수출국이었다.
현재 전 세계 중석 생산의 8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상동광산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급량의 최소 10%에서 최대 50% 이상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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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BS, 캐나다 기업 2026년부터 생산돌입 보도
전 세계 평균 품위보다 최고 3배 고품위 자랑
中 80% 장악한 상황, 美 공급 리스크 해소 기대
1950·60년대 세계 중석시장서 韓 주요 공급국
탱크, 전투기, AI 미사일 유도시스템 필수적 광물

과거 1950년대와 1960년대 한국은 중석(텅스덴)의 세계적 수출국이었다. 한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때도 있었다. 전후 먹고살기 힘든 시절 중석으로 벌어들인 달러로 인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 그만큼 중석은 한국인에게 고마운 존재다.
강원도 영월의 상동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량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했다. 중석은 특히 방위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광물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폐광됐다.
그러던 상동광산 중석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미국 매체가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인 텅스텐의 안정적인 공급원으로 강원 영월 상동광산을 꼽으며 이곳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CBS 방송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광산이 조만간 미국에 중요한 광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상동광산 현장 취재기를 다뤘다.
CBS는 “한국 동부의 외딴 산속 깊숙한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핵심 광물 매장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상동광산에는 수백만톤(t)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데, 이는 미국 국방에 절실히 필요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상동광산은 값싼 중국산 텅스텐에 밀려 1994년 문을 닫았지만, 최근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완전히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동광산 재가동에 나선 주체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로, 상동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은 대부분 미국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백악관에 복귀한 뒤 ‘관세 전쟁’이 벌어지자 중국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통제를 지렛대로 삼았다. 이에 미국이 대체 공급원 확보에 나서면서 상동광산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현재 전 세계 중석 생산의 8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상동광산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급량의 최소 10%에서 최대 50% 이상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상동 중석 광산은 단일 광산의 규모와 품질 면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상동광산의 총 매장량은 5800만톤(t)에 달하며, 이는 현재 기술로 60년 이상 채굴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압도적인 품위(품질, 유효 성분 함량)는 그 가치를 더한다. 국내 관련 자원공단에 따르면 전 세계 텅스텐 광석의 평균 품위는 0.18%인데 비해, 상동광산은 0.44%~0.5%에 육박한다.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2.5배~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텅스텐은 탱크, 전투기, 철갑탄, 벙커 파괴용 폭탄, 인공지능(AI)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에 필수인 광물이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 루이스 블랙 대표는 CBS와 인터뷰에서 상동광산 재가동 및 광물 공급과 관련해 “미국이 이렇게 하는 것은 옳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알몬티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BS는 상동광산의 미로 같은 터널로 들어가 최근 발견된 텅스텐 광맥을 직접 취재한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블랙 대표는 “새해에 이 광산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120만t의 텅스텐을 생산해 향후 수십 년 동안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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