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위약금면제’ 보상안…이르면 내일 발표

고재우 2025. 12.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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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이르면 내일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안'을 결정한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KT 이사회도 속도감 있게 보상안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다.

특히 KT 이사회 정관상 회의 소집 시 3일 전까지 통지가 돼야 하나,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빠르게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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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내 한 KT 대리점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 이사회가 이르면 내일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상안’을 결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를 촉구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KT 이사회도 속도감 있게 보상안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KT 이사회는 30일 보상안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고, 의결키로 했다. 해당 회의에는 김영섭 현 KT 대표를 포함해 이사 등 총 9인이 참여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KT 이사회 정관상 회의 소집 시 3일 전까지 통지가 돼야 하나,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빠르게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박윤영 KT CEO 후보자를 주축으로 보상안 대상, 규모,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보상안 규모 등 안에 대해 현재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워낙 중차대한 문제다 보니 쿨링 타임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귀띔했다.

박윤영 전 KT 사장. [KT 제공]

이와 함께 박 후보자는 김 대표와 협의를 통해 상무보급 이상 임원에 대한 인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거 구현모 전 대표가 후보자이던 시기, 전임 황창규 전 대표와 조율을 통해 인사를 한 바 전례가 있다.

다만 박 후보자는 내년 주주총회를 넘어야 하는 만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마찬가지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조기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아울러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간 2조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계약 관련한 재검토도 이뤄질 전망이다.

KT 이사회는 MS와 계약이 전체적으로 KT에 유리하게 돼 있으나, 각론에서 불평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T 실무진에 대해 협약 내용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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