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SK인텔릭스와 격차 더 벌리는 코웨이… ‘렌탈 시장 1위’ 굳힌다

이상현 2025. 12.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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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탈업계에서 독주를 이어가는 코웨이가 쿠쿠와 SK인텔릭스 등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쿠쿠의 경우 지난 3분기 렌탈사업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했고, SK인텔릭스 역시 신사업 추진 등으로 렌탈 계정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쿠쿠홈시스의 렌탈 사업 매출은 21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2355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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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탈 시장에서 1위 업체인 코웨이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사진은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제품 이미지. 코웨이 제공


국내 렌탈업계에서 독주를 이어가는 코웨이가 쿠쿠와 SK인텔릭스 등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쿠쿠의 경우 지난 3분기 렌탈사업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했고, SK인텔릭스 역시 신사업 추진 등으로 렌탈 계정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웨이는 국내를 포함해 국외에서도 렌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코웨이의 국내 렌탈 계정 수는 751만700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702만7000개) 대비 약 7% 성장한 수치다.

같은기간 해외 렌탈 계정 수는 364만9000개에서 413만1000개로 국내보다 더 큰 폭(13%)으로 성장했다.

반면 렌탈 업계 2위와 3위 기업인 쿠쿠와 SK인텔릭스는 국내 렌탈 사업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분기 쿠쿠홈시스의 렌탈 사업 매출은 21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2355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렌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3분기 30.99%에서 24.60%로 줄었다.

쿠쿠의 경우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주력인 렌탈 사업 매출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렌탈사업은 매출 인식이 느린 대신 기기유지나 보수 매출이 꾸준히 반영되지만 일시불 사업은 매출의 지속성이 없다"며 "회사측에서 일시불 사업에 조금 더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웨이와 쿠쿠는 현재 신제품 디자인을 두고 법정 공방도 이어가고 있다. 쿠쿠홈시스가 지난 2024년 출시한 얼음정수기 제품에 대해 코웨이 측은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양사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SK인텔릭스는 해외 렌탈 계정수는 늘어난 반면 국내 렌탈 계정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누적 렌탈 계정 수는 237만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3만개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기간 해외 계정 수는 약 1만9000개가 늘어난 24만2000개를 기록했다.

실적 역시 뒷걸음쳤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43.9% 감소했는데, 회사측은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출시를 앞두고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탈 시장의 경우 이미 정해진 파이를 나눠가지는 구조인데, 상위권 업체의 점유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중·하위권 업체의 경우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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