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끈 2025년 증시…반도체·로봇이 주도

김명환 기자 2025. 12.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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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강세를 이어간 한 해로 평가된다.

단기 이슈보다는 AI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는 이미 실적과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 "내년에는 그 흐름이 반도체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로봇 등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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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주가 350%↑, 코스피 4천 시대 열어...내년은 실적이 관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0.31포인트(0.73%) 상승한 4천159.99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강세를 이어간 한 해로 평가된다. 코스피는 지난 10월27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돌파한 뒤 연말까지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단기 이슈보다는 AI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장을 주도한 핵심 업종은 반도체였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AI 데이터 처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새로운 성장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흐름을 바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각각 110%와 230% 이상 상승했고, 한국거래소(KRX) 반도체지수도 2천950선에서 6천선까지 뛰었다.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1천100조 원을 넘긴 점은 올해 반도체 랠리를 상징한다. 여기에 대구의 코스피 상장사 이수페타시스 주가도 연중 350% 가량 오르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로봇 관련주 역시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테마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책 지원 기대와 제조업 자동화 수요, AI 기술이 맞물리며 관심이 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대비 129% 상승했고, 로보티즈는 1천135% 급등했다. 다만, 일부 종목은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며 등락 폭이 커지기도 했다.

ETF 시장에서도 증시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월 현재 기준 295조 원대로 늘어나며 '3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방위산업, 원자력, 전력 인프라,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AI 산업 변화와 국제 정세 영향을 받은 테마형 상품이 다수 포함됐다. PLUS K방산 ETF는 연간 182.6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은값 상승에 힘입은 관련 ETF도 좋은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일정 부분 유지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과 연말 기준 모두 1천4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AI 수요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가 4천600~5천 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내년 증시는 금리보다 기업 실적과 정책, 자금 흐름이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는 이미 실적과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면서 "내년에는 그 흐름이 반도체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로봇 등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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