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논란에 키 하차…반쪽 된 MBC '연예대상', 오늘(29일) 개최

MC 전현무,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진료 기록 공개
대상은 누구 품에?
오후 8시 50분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MBC ‘연예대상’이 오늘(29일) 개최된다.

MBC 예능국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다. 이날 전현무, 장도연이 MC로 나서 시상식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당초 ‘MBC 연예대상’은 전현무, 장도연, 키 3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키가 일명 ‘주사 이모’ 의혹에 휩싸이면서 활동을 중단해 하차하게 됐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그와 관련된 폭로를 이어가면서, ‘주사 이모’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박나래, 키 등이 의료인이 아닌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키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활동 중단을 알렸고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와 함께 ‘MBC 연예대상’ MC도 하차했다. 키가 하차한 후 MBC 측은 대체 MC를 섭외하지 않고 2MC 체제로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또 다른 MC인 전현무 역시 불법 의료 행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나 혼자 산다’에서 차로 이동하며 링거를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탄 것을 두고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당시 진료 기록을 공개하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당사는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MBC 연예대상’은 간판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의 대표 출연진 박나래의 논란으로도 변수가 발생했다. 박나래는 매년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오른 인물이다. 매년 ‘연예대상’에서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으로 레드카펫부터 존재감을 발산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던 터. 그러나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연예대상’에 불참하게 됐다.

또 다른 간판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도 이이경의 하차 논란으로 잡음이 생겼던 바. 이이경은 독일인 여성 A씨가 그에게 수위 높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이이경은 장문의 해명글을 작성했는데,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을 설명하며 제작진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수 논란이 불거진 만큼 MBC ‘연예대상’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 ‘놀면 뭐하니?’로 다양한 도전을 한 유재석, ‘나 혼자 산다’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전현무,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김연경 등이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MBC 연예대상’은 2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