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031년 이어 2035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회장 정몽규)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35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KFA는 2031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AFC가 2031 아시안컵과 더불어 2035 아시안컵 유치 절차를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KFA는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이 도전장을 내민 2031 아시안컵에 이어 2035 아시안컵까지 유치 신청을 결정하며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KFA는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소재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10차 이사회 및 제2차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2035 아시안컵 유치를 신청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KFA 관계자는 "두 대회의 동시 유치 신청을 통해 KFA의 적극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개최 희망국의 상황과 AFC 분위기를 파악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1956년 창설된 AFC 아시안컵은 4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총 24개국이 참가해 51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건 1960년 대회가 유일하다.

KFA는 올해 말까지인 유치의향서 제출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상위단체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31, 2035 아시안컵 개최지는 오는 2027년 상반기 AFC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