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사상 첫 7천억달러 돌파…세계 6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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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29일 오후 1시3분 기준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이 7천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7천억달러 달성은 올해 초 미국발 관세 충격 등으로 어려운 통상 환경이 예상되며 수출 부진 우려가 컸던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에도 2년 연속 수출 7천억달러 달성과 외국인직접투자 350억달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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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불확실성 속 반도체·자동차·선박이 견인…외국인투자도 사상 최대

올해 한국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29일 오후 1시3분 기준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이 7천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7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 기록이다. 또 2018년 6천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의 도약이다.
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천억달러를 시작으로 2004년 2천억달러, 2006년 3천억달러, 2008년 4천억달러, 2011년 5천억달러, 2018년 6천억달러를 차례로 넘기며 꾸준히 확대돼 왔다.
1948년 수출액 1천900만달러와 비교하면 3만6천배 이상 성장한 셈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14.6%에 달한다.
이번 7천억달러 달성은 올해 초 미국발 관세 충격 등으로 어려운 통상 환경이 예상되며 수출 부진 우려가 컸던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상반기에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통상 환경이 점차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선박·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고, 한류 확산에 힘입은 식품·화장품 등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수출 시장 다변화도 눈에 띄었다. 미국과 중국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아세안과 유럽연합(EU),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우리 기업과 국민의 저력을 확인한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도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경제 안정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직접투자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4.6%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345억7천만달러를 넘어선 350억달러(신고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외 신뢰 회복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 결과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정책과 연계된 투자가 대폭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공장과 사업장을 새로 조성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크게 늘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에도 2년 연속 수출 7천억달러 달성과 외국인직접투자 350억달러 이상 유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무역 구조 혁신, 지방 중심의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실유 인턴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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