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마카체프 “첫 방어전은 라마단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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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저 '이슬람'인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첫 방어전을 내년 라마단 이후에 갖겠다고 미리 선포했다.
마카체프는 내년 1월 2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최초의 '파라마운트+ 이벤트' UFC 324에서 1차 방어전이 추진됐으나 본인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마카체프는 지난 11월 UFC 322에서 챔프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를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판정승, 웰터급 챔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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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UFC 322에서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뒤 포효하는 이슬람 마카체프. 이미 반납한 ‘레플리카’ 라이트급 벨트와 웰터급 벨트를 양 어깨에 둘렀다. [게티이미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ned/20251229104701095dhqh.jpg)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름마저 ‘이슬람’인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첫 방어전을 내년 라마단 이후에 갖겠다고 미리 선포했다.
마카체프는 내년 1월 2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최초의 ‘파라마운트+ 이벤트’ UFC 324에서 1차 방어전이 추진됐으나 본인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지는 2~3월은 나라별로 이슬람교의 금식·정화 기간인 라마단이라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마카체프는 지난 11월 UFC 322에서 챔프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를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판정승, 웰터급 챔프에 올랐다. 라이트급에 이어 2체급을 석권한 순간이었다.
이제 2번째 벨트도 땄으니 느긋한 입장이 된 마카체프는 굳이 무리한 일정을 따를 필요가 없다. 마카체프는 러시아 격투기매체 ‘우샤타이카’와 28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다음 경기는) 확실히 라마단 이후”라며 “4월, 5월, 6월쯤일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4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UFC 백악관 대회가 예정돼 있다. 마카체프의 타이틀전 같은 빅카드는 이 대회에 끼워질 가능성이 높다. 마카체프는 “UFC가 기다리라고 하고 UFC 대회에 출전시키겠다고 하면 기다리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좀 더 일찍 (4, 5월에)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출전시기에 대해 원점으로 돌아와 잠깐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왜 1월 출전은 거부했을까. 11월 출전 불과 2달 뒤의 경기여서 컨디션 조정이 쉽지 않았다.
그는 “UFC가 상대의 이름을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마이클 모랄레스였던 것 같다”며 “UFC는 1월에 싸울 의향이 있는지만 물어봤다”고 전했다.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12월에 오퍼가 왔는데, 11월 경기를 준비하며 3개월 동안 훈련 캠프에 있다 막 끝낸 상황”이라며 “1월 대회를 1월부터 캠프를 차려 대비하는 것은 너무 늦어서 1월은 불가능한 날짜라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2~3월 라마단 기간의 출전은 왜 거절했을까. 사실 이 기간에 격투기 대회에 출전하지 말라는 금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엄숙하게 보내야 할 기간인 데다 낮 시간동안 금식 문제로 훈련중 제대로 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슬림 파이터로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크리스마스에서 산타 복장을 입고 SNS 영상을 찍었다가 ‘이교도의 풍습을 따라한다’고 무슬림들로부터 비난까지 받은 터라 더 조심스런 입장이다.
더 나아가 그의 첫 방어전 상대는 누가 될까. 카마루 우스만이 자주 거론되지만 그는 “확실하지 않다”고 일단 유보적으로 대답했다.
![지난 11월 UFC 322에서 당시 챔프 잭 델라 마달레나를 그라운드에서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는 이슬람 마카체프. 이 경기에서 마카체프는 시종일관 그래플링으로 마달레나를 봉쇄하고 승리, 새 챔피언에 올랐다. [게티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ned/20251229104701325fnd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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