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24시] 영천시 ‘천원주택’ 공급…청년·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낮춘다
영천시, 경북 농산물 직거래 평가 ‘우수’…4년 연속 성과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월 3만원·하루 1000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경북 영천시에 들어선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천원주택'이다.
영천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입주자는 월 3만원만 부담하면 되고, 실제 임대료와의 차액은 영천시가 경북도개발공사에 보전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시립도서관 맞은편에 조성된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20호다. 청년 대상 12가구·신혼부부 대상 8가구로 구성됐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 청년과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로, 경북도개발공사가 정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는 최대 6년간 월 3만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계약 기간 종료 후에는 당초 임대료가 적용되며 청년형은 약 35만원, 신혼부부형은 약 45만원 수준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경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신청은 2026년 1월6일부터 8일까지 개발공사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천원주택은 경북도개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준공하면 개발공사가 이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주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는 노래방·댄스연습실·컴퓨터실 등 청소년과 청년층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영천시는 지난 22일 경북도개발공사와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내년에는 금호읍에 42가구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추가 조성해 주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천원주택은 단순한 임대주택이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는 주거 정책"이라며 "주거 부담 완화와 함께 결혼·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의회, 지하수 비소 사태·예산 운용 놓고 점검…제2차 정례회 폐회
경북 영천시의회가 화남면 용계리 지하수 비소 검출 사태와 반복되는 불용 예산 문제를 놓고 집행부의 대응과 예산 운용을 점검했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24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과 함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며 29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배수예 의원은 예산 증액을 둘러싼 시의회와 영천시 간 이견을 언급하며, 영천시의 대응과 설명이 충분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 의원은 화남면 용계리 지하수 비소 검출 사례를 거론하며 "주민 건강과 직결된 상수도 설치 사업임에도 예산 확보가 지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반복되는 불용 예산과 정리추경 편성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 의원은 "예산을 편성하고도 집행되지 않아 반납되는 사례가 지속되는 반면, 정리추경에서는 대규모 신규 예산이 편성되는 등 예산 운용의 일관성과 효율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어린이 관련 행사 예산과 읍면동 체육대회 예산 편성 사례를 비교하며 정책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의 예산 증액 요구 이후 영천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소통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영천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일반·특별회계, 상·하수도 특별회계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 영천시, 경북 농산물 직거래 평가 '우수'…4년 연속 성과
경북 영천시가 경북도 주관 '경상북도 시·군 농산물 직거래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온·오프라인 직거래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직거래 실적과 경북도 직거래 활성화 사업 참여도, 시·군별 특수시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영천시는 이 평가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2022년 이후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영천시는 자체 직거래 장터인 '목요장터'를 꾸준히 운영하는 한편, 대도시 인근 박람회와 직거래 장터 등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 참여해 지역 농특산물의 접점을 넓혀왔다. 온라인에서는 직거래 플랫폼 '영천시 별빛촌장터'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이마트·롯데마트 등과 연계한 대도시 특판행사를 비롯해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영천시 홍보의 날', 롯데백화점 포항점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 등 차별화된 판로 개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행정과 생산농가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직거래 기반을 확대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과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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