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완용 공인중개사협회 김포회장 “대형 플랫폼 중개업 진출, 회원 결속으로 막아낼 것”

양형찬 기자 2025. 12.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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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악의, 고객 피해도 없는 과도한 행정처분·과태료 시급히 개선돼야”
주완용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4대 김포시지회장. 양형찬기자


“최악의 부동산 거래 절벽 속에 1천200명의 개업공인중개사의 생존권과 권익을 보장해야 하는 지회장에 선출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1일 제14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장으로 취임한 주완용 회장(63)의 취임 소감이다.

그는 “뜨거운 여름날 투표장까지 오셔서 저에게 한 표를 던져준 회원님들의 선택에 부끄럽지 않도록 오직 회원의 업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회원들의 큰 지지로 지회장에 선출되긴 했으나 공인중개사 업계의 현실이 그의 책임을 무겁게 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 회사(네이버, 직방, 다방, 당근마켓 등)들이 호시탐탐 부동산중개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인 개업공인중개사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개사들이 점점 대형 플랫폼에 종속되거나 소수만이 직원으로 채용되고 나머지는 사무실을 폐업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주 회장은 “대형 플랫폼 회사의 중개업 진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회원의 마음을 한 곳(지회)으로 모아 결속을 다져야 한다”며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질 좋은 정보를 제공, 중개업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시민)의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플랫폼 회사의 중개업 진출을 막는 것이 최대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회원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임기 동안 회원 상호가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 회원간의 충돌을 줄이고 지회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오직 회원’에 두고 회원 한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중개업 활성화와 권익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불법 중개행위를 근절하고 회원님들이 부동산중개업의 공공성을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질좋은 부동산 정보를 회원에게 제공, 선진화된 부동산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개업공인중개사를 어렵게 만드는 ‘과도한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를 최우선 개선 과제로 꼽았다. 실제 거래 당사자에게 일체 피해를 주지 않아도, 가장 작은 과태료가 50만원부터 출발하며 계약날짜 허위기재에 대한 과태료는 거래 금액의 2%로 수천만원까지 달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 회장은 “세금탈루나 불법적인 의도가 있는 계약날짜 허위신고와 달리 단순히 착오나 지연신고 과태료 몇십만원을 아끼기 위해 계약날짜를 허위 신고한 경우는 현행 거래금액의 2%는 과중하다”며 “계약날짜 허위 기재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 그에 합당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포시지회를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기에 재임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지회가 운영하는 ‘법률위원회’ ‘상담위원회’ ‘교육위원회’ ‘부동산정보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등 5개 위원회가 활성화돼 회원이 만족하는 지회, 시민이 만족하는 공인중개사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주 회장은 “부동산 중개업은 불경기와 호경기의 사이클이 있다. 이제 머지 않아 호경기가 올 것이니 조금만 더 버텨주시기를 바란다”며 “김포시지회는 회원 여러분께 다가오는 폭 우를 막는 우산이 될 것이며 거대한 파도를 막는 방파제가 될 것이니 지회를 믿고 지회로 뭉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주 회장은 2002년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지회장과 김포시 중개업소 정화단원 및 부동산 상담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기도 무료법률상담실 법률상담위원과 김포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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