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사형 집행 급증…올해만 1천5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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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 건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올해 들어 12월 초까지 이란에서 최소 1천500건의 사형 집행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이후에도 사형이 추가로 집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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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거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yonhap/20251229103703555ddbr.jpg)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올해 이란에서 사형 집행 건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올해 들어 12월 초까지 이란에서 최소 1천500건의 사형 집행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이후에도 사형이 추가로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파악한 이란의 작년 사형 집행은 975건이었다.
이란에서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22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이후 사형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당시 반정부 시위는 이란 '신정 체제' 정당성에 가장 큰 도전으로 평가됐다.
이란에서 사형 집행 대상자의 99%는 살인,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다. 다만 일부 시위 참가자와 간첩 협의를 받는 이들도 사형 집행 대상이 된 사례가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란 정권이 안팎의 위기감을 느낄 때마다 사형 집행이 많아진다면서 여기에는 자국민들에게 공포를 심어 내부 반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한다.
BBC는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역내에서 이란 대리 세력이 잇따라 중대한 타격을 입은 이후 또 한 차례의 큰 (사형 집행)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사실로 뒷받침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적했다.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형 집행국은 중국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의 사형 집행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사형 집행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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