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파 출신’ 이혜훈 장관 후보자 “처음부터 ‘尹 계엄 잘못’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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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수도권 당협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예산처) 장관에 지명돼 파장을 부른 이혜훈 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행적 논란에 관해 "계엄이 잘못됐단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혜훈 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지난 2월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집회 활동 등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29일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계엄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변 의원들에 얘기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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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불법계엄 옹호 행적 논란엔 “당협위원장이다보니 당 입장 한번 따라간 적 있을뿐”
인사청문회 준비 첫 출근 “국민 세금을 미래 위한 투자로…전략적 선순환 만들 것”

국민의힘 현역 수도권 당협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예산처) 장관에 지명돼 파장을 부른 이혜훈 전 의원이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행적 논란에 관해 “계엄이 잘못됐단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혜훈 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지난 2월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집회 활동 등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29일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계엄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변 의원들에 얘기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가 합법이고 윤 전 대통령이 불법체포·탄핵을 당했단 주장을 편 전력으로 여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당에 소속된 당협위원장이다보니 당의 입장을 따라간 적이 한번 있긴 하다”며 “계엄이 다시는 있어선 안될 일이란 생각은 분명히 갖고 있다”고 했다. ‘계엄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처’에 관해선 “많이 아쉬운 대목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했어야 한다”고 했다. ‘배신했다’는 국민의힘 측 비난엔 대응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28일) 이혜훈 후보자가 지명된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그에 대한 당적 제명과 함께 모든 당무행위 취소를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이 훼손된 구조적·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이란 말로만은 부족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경제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론 ‘퍼펙트 스톰’(다발적·복합위기) 상황이다. 고물가·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론)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 스완’의 상황이 아니라,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뻔히 다가오는 위험)의 상황”이라고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단 맥락에서 예산처가 태어났다”며 “예산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고 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계산을 연동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예산처가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기존 기획재정부에서 분리해 국무총리실 산하로 신설한 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보수진영 출신 경제통을 파격 기용했단 평가가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현역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입각 소식에 즉각 제명하고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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