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SK하이닉스 1년 자문료로 2400만원 수령…野 “자문 내용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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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과거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자문료로 24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위원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4년 10월부터 1년간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 사외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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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과거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자문료로 24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체적인 자문 활동 내용에 관해서는 보존기간 경과를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국민의힘에서 반발이 나온다.
29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위원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4년 10월부터 1년간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 사외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후보자는 자문료로 총 2400만 원을 받았다. 산업보건검증위는 SK하이닉스가 ‘건강한 일터’를 구축하겠다며 만든 위원회다.
자문계약서에는 산업보건 진단과 작업환경 평가, 직업병 의심사례 검증, 건강영향조사 등 산업안전 관련 주요 사안에 관한 전문적 자문 역할 수행이 명시돼 있다.
다만 김 후보자는 김 의원에게 보낸 서면질의답변서에서 “SK하이닉스에서도 관련 문서 보존기간이 이미 경과했거나 현재 관련 문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회신함에 따라 자료 제출이 곤란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회의 참석 여부와 의견 제출 내역, 서면 자문 자료 등 세부 자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공공재정이 투입되거나 공공정책 집행과 관련한 범위 내에서 대기업의 산업안전 관리 등에 관해 감사할 수 있는 만큼 과거 기업 활동도 검증 대상이라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880만 원 상당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자문료 지급은 확인되는데 어떤 자문을 했는지는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 구조가 과연 정상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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