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세 차례...4분기 평균 환율 1400원 돌파 전망

올해 4분기(10~12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평균 1400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되며 사상 처음으로 한 해 세 차례 분기별 평균 환율이 1400원 선을 넘길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평균 원화 환율은 지난 26일까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52.6원이다.
올해 4분기에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00원 밑으로 원화 환율이 떨어진 적이 없었다. 최저점이 지난 10월 2일 1400원, 최고점이 지난 23일 1483.6원이었다.
지난 24일과 26일 2거래일간 원화 환율이 급락했고 29일에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0.3원 내린 1440원에 개장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지만 4분기 평균 환율이 1400원을 넘기는 것이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앞서 분기별 평균 원화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1분기(1596.88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분기(1418.3원), 그리고 올해 1분기(1452.91원) 세 차례 1400원 선을 넘겼다. 1998년 1분기 이후 11년, 2009년 1분기 이후 16년 만에 올해 1분기 평균 환율이 1400원을 넘겼다.
분기별 평균 환율은 올해 2분기(1401.39원)에도 1400원을 넘겼고, 3분기(1386.13원) 떨어졌지만 4분기에 다시 1400원을 웃돌며 분기별 평균 환율이 1년에 세 차례나 1400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30일 확정되는 연말 환율 종가가 지난해(1472.5원)보다는 낮아질 전망이지만 원화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에는 원화만 약세인 흐름이 이어졌다”며 “국내 성장이 정체되고 해외 투자 매력이 높아 자본 유출 압력이 큰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내년 환율 상승 압박이 여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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