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1주기…與 지도부 "국조로 진상규명 최선"

"통일교 특검, 신천지 의혹 포함해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전남 무안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사진은 정청래 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전남 무안을 방문해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까지 희생자 유족들이 원하는 수준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될 참사를 추모하고 애도한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족들이 바라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한을 푸는 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의혹까지 포함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기왕 특검을 하는 만큼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는 신천지 의혹도 포함해야 한다"며 "특검 추천 방식 역시 대폭 양보해 중립적인 제3기관이 추천하는 안을 제시한 만큼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정교유착 의혹은 내란에 버금갈 정도로 헌정질서를 흔드는 사안인 만큼 민주당은 권력과 종교의 부당한 결합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남 숙원사업 예산 반영 성과도 자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호남 발전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예산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첨단산업과 에너지 전환 분야 등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연 만큼 전남 산업 대전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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