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저 잘 했죠?’ 지단의 아들 루카, A매치 2연속 ‘무실점’…알제리, 네이션스컵 2연승

‘아버지, 저 잘 했죠?’
프랑스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27·그라나다)이 A매치 데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버지와 달라 알제리 대표팀을 선택한 골키퍼 루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루카 지단은 29일 모로코 라바트 볼레이 하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E조 2차전에서 브루카니파소를 맞아 선발 골키퍼로 나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제리는 전반 23분 리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루카는 25일 수단전 3-0 승리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아버지 지네딘 지단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따냈다. 루카는 1996년 하니세드 이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한 알제리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아찔한 실수도 있었다. 루카는 전반 35분 브루키나파소 공격수의 압박에 황급히 패스하다 실수해 상대 선수에게 볼을 안겼다. 다행히 상대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지단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브루키나파소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루카는 두 차례 선방으로 상대 슛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루카는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7.1점을 받았다.
프랑스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루카는 지난 9월부터 알제리 성인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루카는 알제리 대표팀을 선택한 게 할아버지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의 명예를 드높이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알제리계 이민 가족으로, 프랑스 레전드가 된 지네딘 지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루카는 아버지 영향을 받으며 어려서 축구를 시작했다. 레알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라싱 산탄데르, 라요 바예카노, 에이바르(이상 스페인)를 거친 뒤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도 지냈으나, 성인 대표팀은 알제리를 택했다.

루카는 “알제리축구협회와 알제리 대표팀 감독이 연락을 줬을 때부터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기뻐해 줬다”고 말했다. 루카는 “알제리를 생각하면 항상 할아버지가 떠오른다”며 “대표팀 합류 전 할아버지와 대화했는데 제 결정을 자랑스러워하셨다. 그의 명예를 드높이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내 이름이 들어간 유니폼을 선물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알제리는 내년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나선다. 알제리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함께 J조에 편성됐다. 루카는 아직 A매치 3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월드컵 최종 명단까지 승선하면 지단과 함께 부자가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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