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소추 2차례 주도한 펠로시 “3번째 탄핵은…”
펠로시 “민주당이 승리해 하원 다수당 될 것”
여당 겨냥해 “대통령 눈치만… 의회 무력화”


펠로시는 2007∼2011년 그리고 2019∼2023년 두 차례에 걸쳐 하원의장을 지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임기 일부가 트럼프 1기 행정부(2017∼2021)와 겹친다.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하원은 트럼프 탄핵안을 두 차례 통과시켰다.
첫번째 탄핵 시도는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비롯했다. 이는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검찰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를 규명한다면 그 대가로 군사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당한 제안을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는 정적인 바이든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55)이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회사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2016년 우크라이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던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력을 가해 이를 막은 것으로 의심했다.

하원의 탄핵소추 후 탄핵심판 절차에 돌입한 상원은 이미 트럼프가 물러나고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야 표결을 실시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7명이 탄핵에 동의해 파면 의견이 과반에 이르렀으나, 의원 100명 중 3분의 2(67명) 이상의 찬성을 요구한 엄격한 정족수 규정에 따라 부결됐다.
이날 ABC 인터뷰에서 펠로시는 현재 여당이자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을 겨냥해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대로만 움직인다”며 “의회를 무력화했다”고 맹비난했다. 펠로시는 “이런 상황(하원의 무력화)은 우리(민주당)가 의사봉을 되찾는 순간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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