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은 '공룡 조선소' 남은 과제는?

울산MBC NEWS 2025. 12. 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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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울산 3대 주력 산업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조선업에는 훈풍이 불었는데요.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독보적인 세계 1위 조선소가 탄생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탄생한 초대형 공룡 조선소가 지역사회에 남긴 과제를 이용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HD현대중공업.
2035년 목표를 지난해 매출액보다 2배 많은 37조 원으로 잡았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전 세계 방산 시장을 선점해 세계 1위로 거듭나겠다는 겁니다.
북극 항로 쇄빙선과 특수 목적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유영준 /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미국의 상선 또는 함정 시장이 열리면 그거는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조선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외형적으로는 합쳐진 두 회사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봉합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두 회사의 노조가 각자 임단협을 통해 만들어 온 임금과 복지 체계 등의 노동 조건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합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노사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호선 /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합병을 발표만 했을 뿐이지 여기에 대해서 앞으로 임금 체계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복지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어떠한 논의를 한 적도 없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난 이주노동자에 대한 논란도 잇따랐습니다.
조선업이 밀집한 동구 지역의 외국인 주민 수는 5년 새 3배 넘게 늘었고, 전체 인구 대비 6%를 넘어섰습니다.
이주노동자가 늘면 고강도 저임금 구조가 굳어지고, 청년고용이 실종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지역사회에 스며들어 구성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도수관 /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이 사람들을 그냥 소모적으로 생각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려보내는 그런 방식으로 할 거냐 아니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특히 울산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할 거냐."
일감은 넘쳐나지만 일할 사람이 부족한 조선업.
초대형 공룡 조선소가 남긴 숙제에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울산MBC 이용주 기자 (enter@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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