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낙동강은 녹조 때문에 조류경보?
[뉴스투데이]
◀ 앵커 ▶
낙동강 중류 부근인 경북 칠서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조류경보 관심 단계인 1100개체를 넘었습니다.
개체수가 천 개를 넘으면 조류경보가 발령되는데 한겨울에도 낙동강 녹조가 왜 이런 건지, 이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낙동강 중하류인 함안 칠서 부근.
한겨울인데도 강물이 옅은 녹색빛을 띄고 있습니다.
이 물은 인근 칠서취수장 쪽으로 흘러가는데 칠서취수장은 창원시민의 식수를 끌어올리는 곳입니다.
환경당국이 지난 22일 칠서취수구 앞에서 유해 남조류 개체 수를 측정한 결과 1㎖에 1,117개체로, 지난 15일에 비해 10배나 늘었습니다.
일주일 뒤인 29일 측정에서도 또 1천 개체를 넘으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됩니다.
이번 유해 남조류는 '아파니조메논'이라는 종으로,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해에도 한겨울인 연말부터 올 1월까지 아파니조메논이 1천 개체를 넘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음성변조)] "(아파니조메논은) 아주 저온에서도 살아남는 종들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위협이 될 정도로 수치가 올라간다든가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고‥"
유해 남조류 발생 조건은 수온과 햇빛, 영양염류와 유속 등 네 가지 조건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겨울은 해가 짧고 수온이 낮아져 녹조가 번성하기 힘들지만, 이번 겨울은 낮 기온이 15도를 웃도는 날이 많았습니다.
환경단체는 무엇보다 8개나 집중 설치된 낙동강의 보를 개방해 물이 흐르도록 해야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위원장] "(낙동강의 오염원) 저감 대책을 정부가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낙동강의 수문을 개방해서 유속을 만들어서‥"
한편 환경당국은 여름에 주로 번성하는 '마이크로시스티스'와 달리, '아파니조메논'은 생체에 갖고 있는 독소량이 높지 않다며, 조류경보가 발령돼도 건강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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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neunggul@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9316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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