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달 태평양 해저 희토류 시험굴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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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 1월 태평양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앞바다에서 희토류 시험 굴착에 나선다.
일본의 해저 희토류 개발이 본격적인 실증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문부과학성 산하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는 내년 1월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저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에 대한 시험 굴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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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 1월 태평양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앞바다에서 희토류 시험 굴착에 나선다. 일본의 해저 희토류 개발이 본격적인 실증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문부과학성 산하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는 내년 1월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저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에 대한 시험 굴착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해양연구개발기구는 수심 약 6000m까지 파이프를 내려 해저의 진흙을 선박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채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의 심해 희토류 굴착은 세계 최초 시도라는 설명이다.
파이프 끝에는 지름 약 3.5m, 길이 약 5.6m의 광물 채취 장치를 부착해 선박에서 해저로 내려보낸다. 이후 바닷물과 섞인 진흙을 파이프로 흡입해 선박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시험 굴착은 내년 1월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일본 내각부가 추진하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인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SIP)’의 일환이다.
미나미토리시마 앞바다 해저 진흙에는 희토류가 풍부하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차 모터용 자석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등 핵심 희토류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양연구개발기구는 해당 해역의 매장량에 대해 “산업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 굴착이 성공할 경우 하루 최대 350t 규모의 본격적인 굴착에 나서 채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굴착 과정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무인 잠수함도 운용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미나미토리시마에 희토류를 포함한 진흙 처리 시설을 2027년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각부는 관련 예산 164억 엔(약 1510억 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일본 정부가 희토류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경제 안보 차원의 판단이 깔려 있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와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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