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완 하나손보 대표 "27년 흑자전환, 30년 순익 1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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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흑자전환, 2030년 순이익 800억~1000억원 규모의 중형 손해보험사로 도약하겠다."
하나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한다.
2024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돼 장기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고,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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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펫 보험·전속 채널 등 신성장 동력 검토

"2027년 흑자전환, 2030년 순이익 800억~1000억원 규모의 중형 손해보험사로 도약하겠다."
하나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중심의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한다.
배성완 대표는 지난 17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가장 우선한 과제는 단기실적이 아니라 손해보험업의 본질에 맞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손해율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하나손보는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을 중심으로 장기보험 영업조직을 확대하며 인력과 설계매니저를 대폭 보강하고 사업단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효율성을 높였다. 장기보험 영업 인력은 2023년 말 113명에서 2024년 250여명으로 늘었고, 설계매니저도 2023년말 59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200명 수준까지 확대됐다. GA 조직은 사업단 7개·지점 17개에서 9개·35개로 확장됐으며 신상품·상품개정 확대와 배타적 사용권 확보로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장기보험 확대전략은 자본관리와도 맞물려 있다. 배 대표는 최근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는 유상증자 흐름에 대해 "단순히 실적이나 수익성의 문제가 아니라 현금흐름과 회계구조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보험은 신계약을 확대할수록 초기 현금유출이 먼저 발생하고 이익은 장기간에 걸쳐 회수되는 구조여서 손익개선과 무관하게 일반계정 현금이 부족할 경우 킥스(지급여력·K-ICS)비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나손보 역시 올해 9월 기준 킥스비율이 123.6%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같은 해 10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17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배 대표는 "당국의 권고기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보험업은 초장기 사업인 만큼 성장국면에서는 일정 시점까지 자본보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성과도 가시화된다. 올해 장기보험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배 대표는 "내년에는 외형확대보다 내실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며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배수를 높여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질적 성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인 자동차보험에서도 손해율 개선흐름이 이어진다. 하나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손해율은 2023년 86.7%에서 2024년 81.0%로 낮아졌고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79.3%까지 개선됐다. 배 대표는 "요율전략 안정화와 보상 프로세스 개선효과가 나타난다"며 "자동차보험 시장은 단기수익보다 브랜드와 고객데이터 축적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시장 진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다. 하나손보는 실손보험과 펫보험, 공장화재보험 등을 새로운 성장영역으로 본다. 배 대표는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포함해 계약·보상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영역이 있다"며 "대면채널 신설 역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당장의 실적보다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부담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하나금융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손해보험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이사는
1967년생으로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CPC기획팀장(경영기획)과 경기사업부장을 지냈으며 GA1사업부장(상무)과 장기보험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24년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선임돼 장기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고,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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