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뚝, 가격은 신고가...'그사세' 이 동네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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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강남권의 신고가는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 국면이 이어지는 한 2026년에도 이러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거래량은 적지만 신고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주택자 규제가 폐지되고 저성장 양극화 불안심리가 잠재워지지 않는 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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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강남권의 신고가는 이어지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을 안은 투자가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모습이다. 2026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1차 아파트 전용면적 115㎡가 65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현대 11차는 강남 대표 재건축 구역 중 하나인 압구정 2구역에 포함된 곳이다. 압구정 2구역은 2조7489억원 규모로 현대건설이 수주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압구정 3구역 소속 현대아파트 3차 전용 82㎡도 지난달 28일 6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압구정 3구역은 최고 65층, 5175가구(임대 614가구 포함)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1월 말쯤 정비계획 고시를 한 뒤 7월 이후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지난 24일 여의도 자이 전용 125㎡가 37억5000만원에, 20일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110㎡가 35억1500만원에, 4일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99㎡가 38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모두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규제가 적용되고,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4271건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9월 8631건, 10월 8495건 수준으로 솟았다가 11월 3230건 수준으로 줄었다. 12월은 28일 기준 2054건을 기록 중이나, 신고 기한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와는 별개로 상급지 위주의 역대 최고가 기록 경신은 이어지는 중이다. 규제 위주의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공급물량은 제한되면서 상급지에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지역 지정으로 LTV(담보인정비율) 40%가 적용되지만, 수십억 원의 현금 동원이 가능한 일부 투자자들은 상급지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규제 국면이 이어지는 한 2026년에도 이러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거래량은 적지만 신고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주택자 규제가 폐지되고 저성장 양극화 불안심리가 잠재워지지 않는 한 똘똘한 한 채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똘똘한 한 채 현상 지속에 보유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수민 NH농협 부동산 전문위원은 "똘똘한 한 채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보유세가 확대될 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강남3구 주택 보유자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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