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내년부터 '장애인회관' 본격 운영한다

김영신 기자 2025. 12.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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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단체 연계 등 복지 강화
공모사업 통한 돌봄체계 구축
맞춤형 지원 권리중심 복지
산청군 장애인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산청군 장애인회관'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사진은 '산청군 장애인회관' 전경. / 산청군

산청군 장애인단체의 오랜 숙원사업인 '산청군 장애인회관'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28일 산청군에 따르면 장애인회관 건립을 위해 특별교부세 20억 원 등 사업비 79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2023년 5월 착공, 올해 9월 30일 준공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회관에 지역 장애인 단체·시설이 순차적으로 입주하는 가운데 군은 내년 1월부터 각종 장애인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회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산청군 장애인회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입주 시설과 단체의 공유재산 무상사용 허가심의도 완료했다.

군은 회관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과 편의증진을 위해 관련부서와 협조체계를 구축, 주변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회관 앞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내년 1월부터 1일 2회 운행하고 장애인전용 주차구역도 추가 설치한다.

장애인회관에는 지체장애인협회 등 4개 단체, 지체장애인편의증진센터 등 7개 시설이 입주한다. 군은 노후하고 열악한 단체 사무실과 시설을 한 곳으로 이전·통합 운영을 통해 장애인서비스 연계 협업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내년에 장애인회관 운영과 함께 장애인 복지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공모사업 추진에 전력한다. 경남도가 4개 시·군을 선정, 시행하는 '발달장애인 야간주거 생활지원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전문인력이 지적·자폐성 재가장애인 중 1인 가구 또는 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세대를 직접 방문해 자립생활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산엔청복지관이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고령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수행한다.

군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과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중증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1:1 그룹형 서비스는 이레마을이, 1:1 개별형 서비스는 산엔청복지관이 수행 중이다. 특히 1:1 개별형 서비스는 도내 5개 제공기관이 지정돼 있다. 군부는 산청군이 유일하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도 회관으로 이전해 이용자 확대는 물론 청각장애인 통역사 배치, 수화교실 연중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군은 장애인일자리사업 확대·시행을 통해 장애인 소득보장과 자립을 지원한다. 장애인 84명을 선발해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복지시설 등에 배치한다.

매년 4월부터 8개월간 시행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사업'은 내년에 3월부터 9개월간 시행한다. 내년 1월 16일부터 장애인등록증을 모바일로도 발급한다. 실물카드 소지 불편 해소 등 장애인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화 군수는 "장애인회관이 지역 복지서비스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장애인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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