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TK 어르신]'AI'로 고독사*자살 예방...노인 문제 해법은
[앵커]
대구, 경북 어르신 실태를 짚어보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데요.
AI 관제센터에서 고위험군을 관리하거나 자살 징후를 미리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됐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시와 함께 올해 문을 연 인공지능, AI 관제센터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AI가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sync]
"혹시 요즘 식사 맛있게 하고 계신가요? 최근에 잠은 좀 괜찮으셨어요?"
관제센터 직원들은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돌봄 서비스 등을 소개합니다.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되는 대화가 있거나 일정 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직접 출동합니다.
실제 대구 서구에 사는 70대 어르신이 이 서비스를 통해 가스 중독 사고를 당할 뻔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출동 건수만 614건.
대구시는 현재 1,650명인 사업 대상자를 2,400명까지 늘려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24시간 안부도 확인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 서비스를 통해서 저희들이 그런 문제들을(고독사 등) 해결하기 위해서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자살 생각을 예측하는 알고리즘도 개발됐습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수민 조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 머신러닝 모델링을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현재 흡연할수록, 지난 1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래 진료 횟수가 많을수록, 식료품 비용이 줄어들수록 자살 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수민/ 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더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사전에 자살 고위험군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이 된다면 충분히 자살 고위험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문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인 문제에 접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 취재 - 노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