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진숙이다"… 김태규·이진숙·고성국, 수갑 찬 모습 따라하며 한목소리

박서연 기자 2025. 12.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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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26일 국회에서 '공정미디어 정책포럼' 열고 "이재명 정부에 맞서자"
이진숙 "유튜버 여러분들, 마지막 숨구멍 역할 하고 계신다 생각해 존경"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지난 2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하고 우파 유튜버 연합단체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가 주관한 '2025 공정미디어 정책포럼'이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이 잠석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과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 및 비상계엄을 옹호한 보수 유튜버들과 한자리에 모여 이진숙 전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수갑 찬 모습을 따라하며 “우리가 이진숙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다!”라고 외쳤다. 이진숙 전 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은 유튜버들을 치켜세우며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하고 우파 유튜버 연합단체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가 주관한 '2025 공정미디어 정책포럼'이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나경원 의원과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장겸·임종득·김민전·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이진숙 전 위원장, 김태규 전 부위원장, 차기환 방문진 이사, 유튜버 고성국·강용석·이영풍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이진숙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유튜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실제로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그리고 제가 예언 비슷하게 했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일도 하고 있다. 누가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할 거라고 생각했나”라며 “여러분 요즘 이민 가고 싶다는 말씀 많이 들으시죠? 이민 가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누구겠나. 대한민국이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된다. 여러분이 계신 그 자리에서 끝까지 버텨주시고 저 역시 끝까지 버티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진숙 위원장이 2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하고 우파 유튜버 연합단체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가 주관한 '2025 공정미디어 정책포럼'에서 발언하는 모습. JTBC 보도화면 갈무리.

이진숙 전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끝까지 버티게 대한민국 언론 레거시 미디어들이 다 어둠 속에서 침묵 속에서 조작과 왜곡 속에서 다른 세상을 보여주더라도 유튜버 여러분들께서 마지막 숨구멍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존경한다”라고 보수 유튜버들을 치켜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하나만 사족을 붙이면 저는 유튜버 여러분들께서 시청률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다. 왜냐 유튜브 시청률이 높다는 건 레거시 미디어들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튜브 시청률이 떨어질 때까지 열심히 유튜브 시청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나경원 의원도 유튜버들을 향해 “ 엄혹한 이 시절에 유튜버도 좋고 우(파)튜버도 좋고 다 좋은 말씀들 해주셨다”며 “한분 한분 더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우리의 주장도 때로는 시원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합리적인 다가갈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하면서 더 많은 국민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유튜버 구독자가 5000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모두 파이팅하고. 유튜버를 이끌어가고 계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축사에서도 나경원 의원은 “엊그제 통과된 한마디로 입틀막법 무시무시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서 본인들 마음대로 재단해 국민의 입을 막겠다는 거 아닌가? 유튜버 여러분들의 방송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진짜 독재가 완성되는 길로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울산 남구 갑 당협위원장이 된 김태규 전 부위원장은 “(울산 남구 갑은) 김상욱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으로 간 자리다. 그 자리를 제가 채워야겠다는 심정에서 나섰고 유튜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그 자리를 갔고, 여러분들이 유튜브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제가 그 자리에 갔다. 여러분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규 전 부위원장은 이어 “이름을 참 잘 지으셨다. 약어를 잘 지으셨다. 대자유총. 이 커다란 자유총으로 민주당 독재것들하고 싸우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며 “방송 장악할 대로 다 장악했다. 노조방송됐고, 정권방송됐다. 이제 국민이 마음 둘 곳 없어서 유튜브 왔더니 그거조차도 못 하게 하려고. 징벌적 손해배상은 미국에서도 잘 안 하려고 한다. 그나마 남은 목소리, 그나마 남은 표현의 자유도 죽여놓겠다고 한다. 이런 독재는 이런 정권은 대한민국 건국사상 처음이다. 반드시 막아내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유튜브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주실 것이고 저도 힘을 같이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튜버 고성국씨는 이 전 위원장이 지난 10월2일 체포됐던 당시 수갑을 찬 제스처를 취하며 “우리가 이진숙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다!”라고 외치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칠 수 있게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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