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원 아니라더니… 김범석 동생 김유석, 4년간 쿠팡서 140억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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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아이엔씨(Inc.) 이사회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배송캠프 관리부문 부사장이 지난 4년간 쿠팡에서 140억원에 달하는 보수와 인센티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경영학)는 "쿠팡은 그동안 김 부사장을 임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김 의장도 총수 지정을 피해갔다"면서 "김 부사장이 수년간 사실상 임원급 수준의 보수를 받아갔는데도 쿠팡은 계속 그를 일반직원이라고 우겨온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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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뒤늦게 부사장으로 인정
공정위, 허위공시 확인땐 제재
![김범석 쿠팡아이엔씨 이사회 의장. [쿠팡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9/dt/20251229100506167rhhk.jpg)
김범석 쿠팡아이엔씨(Inc.) 이사회 의장의 친동생인 김유석 배송캠프 관리부문 부사장이 지난 4년간 쿠팡에서 140억원에 달하는 보수와 인센티브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그동안 김 부사장에 대해 ‘임원이 아니다’고 밝혔으나 최근 청문회 증인 채택 과정에서 ‘부사장’으로 인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김 의장으로부터 친족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확인서를 받아왔고, 이를 근거로 김 의장을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지정시 동일인(총수)이 아니라고 판단해왔다. 김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판명되면 공정위에 허위 보고한 셈이 된다. 공정위는 내년 대기업집단 지정시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만약 허위 공시 사실이 확인되면 김 의장 등을 제제할 방침이다.
28일 디지털타임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52만6979달러(22억648만원)의 보수와 118억6634만원에 해당하는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 임원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기간 근무해야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RSU의 가치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쿠팡이 ‘임원이 아니다’고 주장해 온 인사였으나, 최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는 과정에서 쿠팡이 뒤늦게 ‘부사장’으로 인정한 상태다.
연도별로 보면 김 부사장은 2021년 급여와 보너스, 주재원 수당 등을 포함해 총보수 32만3000달러를 받았고, 1만6600주의 RSU도 받았다.
2022년에는 총보수 33만3979달러에 20만4278주의 RSU를 받았다. 당시 공정위는 김 의장에 대한 총수 동일인 지정 여부를 검토했는데, 이에 쿠팡 측은 “김 부사장은 경영진은 아니며, 동일 직급의 다른 직원들과 같은 기준으로 보상·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했다.
김 부사장은 이후에도 2023년에는 44만달러의 총보수와 4만3052주의 RSU를 받았다. 2024년에는 43만달러(약 6억원)와 7만4401주의 RSU를 수령했다. 지난해 김 부사장은 김 의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 의장의 경우 보너스나 주식 보상 수령 없이 207만1000달러(약 30억원)의 보수만 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 동일인 지정 때는 김 부사장의 경영 참여 여부 등을 더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라며 “김 부사장의 경영 참여가 확인된다면, 그동안 허위 자료를 제출해 온 것인 만큼 김 의장에 대한 고발 등의 제재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경영학)는 “쿠팡은 그동안 김 부사장을 임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김 의장도 총수 지정을 피해갔다”면서 “김 부사장이 수년간 사실상 임원급 수준의 보수를 받아갔는데도 쿠팡은 계속 그를 일반직원이라고 우겨온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부사장을 뒤늦게 임원으로 인정하고 상당한 급여·보상이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혀진 만큼 쿠팡이 그동안 공정위를 속인 것이 된다”면서 “이는 검찰고발, 형사처벌까지도 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측은 여전히 김 부사장이 한국에 있지도 않고, 한국 사업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세종=원승일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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