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위' 소래포구항, 외부 유입은 되레 줄어

이창욱 기자 2025. 12. 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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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23만명 중 관외 37% 그쳐
바가지 등 부정적 이미지 큰 영향
▲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인천일보DB

수도권 대표 관광지 인천 소래포구를 찾은 사람이 지난해 1200만명을 웃돌았지만 인천 밖에서 온 방문객 수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0개 국가어항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곳은 소래포구항으로 나타났다.

총 방문객은 122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2위는 부산 다대포항으로 769만여명이 방문, 3위인 울진 죽변항에는 453만여명이 다녀갔다.

소래포구 연간 방문객 수는 분석이 가능한 2015년 이후 지난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수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천 밖에서 온 방문객 수는 되레 크게 줄었다. 지난해 다녀간 1223만명 중 인천 밖에서 소래포구를 찾은 사람들은 459만명으로 총 방문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7.5%다.

2023년 인천 외 지역에서 소래포구를 찾은 방문객 734만명 대비 37%에 해당하는 275만명이나 줄었다. 수도권 대표 관광지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반면 2024년 인천 안에서 소래포구를 찾은 사람은 764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00만명 넘게 늘어 총 방문객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래포구 외부 유입이 줄어든 데는 소래포구가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큰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대체적이다. 소래포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바가지', '바꿔치기' 등이 널리 퍼진 관광지로 그려지고 있다.

이에 소래 상인들은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바가지 등을 없앤다며 자정 대회를 열고 큰절 사과하기, 공짜 회 주기 등으로 이미지 바꾸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 아닌 종합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다른 상인에게 '새우 가격 담합'을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협박과 폭행 했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부정적 논란이 더해졌다.

소래 전통어시장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했다는 60대 김모씨는 "소래 화재 이후 새롭게 어시장 단장하고 상인들 자정 노력으로 바꿔치기 같은 건 옛말이 됐다"며 "몰상식한 몇몇 사례 때문에 소래 전체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특히 소래포구 이미지가 안 좋았던 것 같고, 또 소래포구가 아니더라도 (어패류에 대한) 판로도 다양해진 면이 외부 방문객 감소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소래포구가 관내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고, 또 지난해 소래포구 축제에 유명 가수가 방문한 점이 관내 방문객 증가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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