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국내 근무 中 직원 20여명… 핵심기술 中 법인 의존 의혹 [쿠팡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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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전직 중국인 개발자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쿠팡 한국법인 내 중국인 개발자 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 설립된 4개 쿠팡 자회사가 '열람 권한'만 있으면 언제든 개인정보에 접근 가능한 백엔드 개발자 등에 대한 채용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쿠팡 중국법인들의 규모와 역할,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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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中 국적 피의자도 개발자
정부 입김 센 中 법인서 데이터 접근 땐
대량의 개인정보 통째로 넘어갈 우려에
국정원도 “국가안보 위협 상황 인식”
쿠팡선 구체적 규모·역할 밝히지 않아
中 백엔드 개발자 비중 등 확인 시급

이 때문에 본사는 미국에 둔 채 한국 시장을 주무대로 영업하는 쿠팡이 중국에 자회사를 4개나 운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중국에 최첨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돼 있고 관련 기술이 발달한 점, 쿠팡이 채택한 이커머스 시스템이 미국 아마존보다 알리바바·징동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 닮았다는 점 등을 들어 쿠팡이 중국 현지에서 IT 개발자를 대거 채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쿠팡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 성격이 강한 아마존과 달리, 물건을 직매입해 자사 창고에 넣고 배송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안업계는 쿠팡의 사업시스템이 중국과 유사한 구조라 쿠팡의 중국 내 조직이 플랫폼·인증·데이터 분석, 상품 소싱 등 기술·공급망의 핵심 기능 일부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정보 유출 유력 용의자만 해도 한국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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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방지 합의도 이행하라”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쿠팡의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 미이행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국가가 배후에서 관여·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국가인데 개발의 상당 부분을 현지 인력에 의지한다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쿠팡을 대규모 압수수색한 경찰이 (쿠팡 중국법인의 역할과 보안 체계를 면밀히) 규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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