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해도 분담금 걱정…압구정4구역 최대 190억
인허가 지연·공사비 상승…
분담금 늘어나는 단지 속출
대치 은마 펜트하우스 97억
서울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4구역’의 재건축 분담금이 최대 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지연, 공사비 상승, 고급화에 따른 결과다. 전문가들은 서울 재건축 단지 중 분담금 증가로 사업 속도가 느려지거나 현금 청산을 결정하는 조합원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에서 전용면적 290㎡ 펜트하우스를 분양받기 위한 추정 분담금은 최소 170억원인 것으로 예상된다. 펜트하우스의 조합원 분양가가 210억9000만원으로 추정된 데 따른 것이다. 4구역에서 가장 넓은 한양4차 42·43동 조합원(전용 210㎡)이 분양받을 경우 170억9776만원이 필요하다. 가장 작은 평형에서는 191억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같은 크기의 새 아파트를 받아도 예상되는 분담금이 적지 않다. 전용 84㎡ 조합원이 크기가 같은 아파트를 받으려면 6억5000만~7억4977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최근 서울에서 재건축 분담금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 76㎡를 소유한 조합원이 전용 286㎡ 펜트하우스를 분양받기 위해 97억3000만원을 더 내야 한다.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받으려고 해도 2억30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여의도 수정아파트 역시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크기 아파트를 받을 때 7억원을 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담금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주민 갈등 등 사업 지연 요소가 많아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일부 지역은 분담금 10억원 이상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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