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주차대행 개편시 '편의성 대폭 향상'

김기성 기자 2025. 12. 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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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주차면 1832개 여객에 혜택
주차장 혼잡도 개선 효과도 있어
주차 대행료 기존과 동일 2만원
1터미널 교통정체 해소 효과도


현재는 지하 1·2층 주차 불가능
A업체 D구역 점령…불편 초래
비어있어도 전광판 '만차' 표시
수년째 편의 누려 특혜 의혹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단기주차장 입구.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광판에 '만차' 안내가 표출돼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차대행서비스를 개편하면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2층의 단기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일반 여객들의 주차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개편은 정부 지침에 따라 2개월간 시행이 유예됐고 국토교통부 점검이 예정돼 있다. 개편시 주차대행 전용주차면 1832개는 여객들에게 주차가 허용되는 혜택이 돌아가고, 단기주차장 혼잡도까지 개선된다.

2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주차대행 이전 장소는 1터미널 인근(약 3㎞)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여객을 수송한다. 성수기에 종종 발생하던 1터미널 진입도로 교통정체가 말끔히 해소된다.

주차대행료는 기존과 동일한 2만원으로, 2배 인상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후속사업자 제안에 따라 1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차량을 인수·인계하는 4만원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신규 도입된다.

1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3층에는 전체 4702개 주차면이 있다. 이중 1832면을 A업체가 주차대행 전용 접수장·인도장으로 사용하는 부동산임대차 계약(임대료 11억원)을 맺었다.

현재는 성수기 여파도 있지만 지하 1~2층은 주차대행 차량들 때문에 여객들의 자체 주차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반면 A주차대행업체의 접수장은 주차면 여유를 넉넉하게 확보하고 영업 중이다.

이날 인천일보가 취재한 결과 오전 9시 기준 단기주차 D구역은 비어있었다. 가뭄에 단비 격으로 지하 1~2층 주차면이 나와도 안내전광판은 계속 '만차'로 표시된다. TMC의 전광판 조작설 소문에 의심이 실리는 대목이다.

특히 A업체는 '주차대행 금지구역' 지하 2층도 안마당처럼 사용해 여객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3개 통행차선은 A업체가 2만원을 받은 주차대행 차량들이 빽빽하게 세워져 어지간한 운전자는 통과가 어렵다.

단기주차장 요금은 하루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하루 9000원이다. 그러나 여객이 맡긴 차량 번호를 A업체가 주차대행 접수 단말기에 입력하는 순간 단기요금 2만4000원이 9000원으로 바뀌는 허점이 있다.

문제는 A업체가 9000원으로 변경된 상당수 차량을 장기주차장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때 인천공항공사는 주차료 수익 손해 1대당 하루치 1만5000원이 발생하는데 업체는 이점을 이용해 배를 불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차대행 차량의 교통센터 지하층 내부도로 이동을 A업체에 허용한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일반 단기주차 D구역을 별도로 사용하도록 수년째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수년째 반복된 관행들은 인천공항공사 자체감사, 감사원 감사에서 다뤄지지 않고 방치됐다. 경찰의 수사대상 정보에 수 차례 올랐지만 묵살됐고, 당시 특정 권력(정당) 도움으로 풀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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