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명칭 모두 환원…‘용산 시대’ 3년7개월 만에 종료 여민관 중심 업무체계 구축…세종 이전 전 과도기 주목
▲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29일부터 '청와대'로 되돌아간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가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대통령실의 명칭도 청와대로 바뀐다고 밝혔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사진은 2017년 5월 10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펄럭이는 봉황기와 태극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 시대가 29일부터 다시 열린다.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다. 앞서 이날 오전 0시에는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를 내려 청와대로 옮겨 게양된다.
봉황기는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되는 것이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된다. 업무표장(로고) 역시 옛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공식적으로 '용산 시대'가 마무리되고 '청와대 시대'로의 전환이 마무리된다.
청와대 시대 재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용산 시대'와의 정치적 단절을 의미다.
대통령실은 위치적 특성과 전례의 영향으로 인해 과거 청와대가 권위주의적 공간으로 비판받아 왔다는 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업무공간 구성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된 집무실 중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의 사무실 역시 여민관에 있다.
참모들이 근거리에서 긴밀한 소통을 가능케 함으로써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시 시작된 청와대 시대이지만,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공표한 바 있어청와대 시대도 멀지 않아 또다시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