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없이 기술로 간다…폴리텍 구미캠퍼스 정시 모집
취업률 80%대 실무 중심 교육·저렴한 등록금으로 산업 현장 직행 통로 마련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최재윤)가 2026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 없이 학생부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어, 수시 이후 진로를 재설계하는 수험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29일부터 2026년 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학과는 △AI소프트웨어과 △기계시스템과 △반도체전자과 △반도체설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등 6개 학과다. 이 가운데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는 2026학년도 신설 학과로,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구미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차세대 반도체 전문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며, 일반전형의 경우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을 활용한 일반 지원 외에도 △검정고시 출신자 △전문대학 졸업자 △산업체 경력자 등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를 폭넓게 수용해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미캠퍼스는 높은 취업 성과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취업률은 80% 이상, 유지취업률은 90%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4년 기준 취업률 81.3%, 유지취업률 93.2%를 달성했다(대학정보공시 기준). 단순 취업에 그치지 않고 졸업 후에도 안정적으로 직무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산업 현장과 직결된 교육 시스템이 있다. △산업체 수요 기반 커리큘럼 △프로젝트 중심 실습 △소그룹 지도 △1대1 맞춤형 취업 컨설팅 △학과별 협약 기업 관리 등 체계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통해 학생들은 재학 중부터 현장 과제를 수행하며 실전 역량을 키운다. 이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교육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구미캠퍼스는 올해 8월 공학관 리모델링을 완료해 실습 환경을 대폭 개선했으며, 50억 원 규모의 최신 반도체 장비와 10억 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첨단 환경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과별 교육 내용도 산업 수요에 밀착돼 있다. AI소프트웨어과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계시스템과는 CNC·머시닝센터 등 고가 장비를 활용한 정밀 가공 실습과 설계·제작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을 운영한다. 자동화·전기·반도체 분야 역시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미캠퍼스는 국가기술자격검정 실기시험장으로 운영돼 자격증 취득 경쟁력도 높다.
등록금 부담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학기 등록금은 121만6천 원으로 사립 전문대 대비 3분의 1 수준이며,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을 포함해 학생 1인당 연평균 약 150만 원 내외의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기술 교육과 자격 취득에 집중할 수 있다.

신동화 교학처장은 "정시모집은 기술 중심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제공하는 전형"이라며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정시 입학생들도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