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제 도입, 안세영 저격용?" 논란 일파만파... 정작 당사자 반응이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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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드민턴계가 술렁이고 있다.
20년 가까이 유지해 온 점수 체계를 송두리째 흔드는 개혁안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겨냥한 '저격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논란의 당사자인 안세영은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며 세계 최강다운 여유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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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체력 안세영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는 주장 강하게 대두
안세영 "체력 안배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

[파이낸셜뉴스] "특정 선수의 기세를 꺾기 위한 꼼수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술렁이고 있다. 20년 가까이 유지해 온 점수 체계를 송두리째 흔드는 개혁안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겨냥한 '저격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논란의 당사자인 안세영은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며 세계 최강다운 여유를 증명했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15점제 도입'이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현재 BWF가 추진 중인 새 점수제는 기존 '21점 3판 2승제'를 '15점 3판 2승제(또는 5판 3승제 논의)'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게임당 6점이 줄어들면 경기 템포는 빨라지고, 초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된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상대를 질식시키는 안세영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
룬드 사무총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오히려 안세영 같은 톱스타들이 더 오래 현역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점수가 줄면 체력 부담이 줄어들고, 경기는 더 역동적으로 변해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4월 덴마크 총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된다면 세계 배드민턴은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판도 자체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정작 당사자인 안세영의 반응은 덤덤하다 못해 쿨했다.

안세영은 "규칙이 바뀐다면 초반엔 당연히 어렵겠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면 적응하고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히려 긍정적인 해석까지 내놨다. 안세영은 "점수가 줄어들면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 이 부분을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변화가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외부에서는 '안세영 죽이기'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정작 선수는 변화된 환경조차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절대 1강'의 마인드를 보여준 셈이다.
자신을 향한 견제설조차 실력과 적응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안세영.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든, 코트 위의 주인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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