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11.5cm 높아진 한국 바다...제주 해수면 상승 가속화

제주방송 강석창 2025. 12.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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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전국 해수면이 36년간 11.5cm 높아진 가운데 제주 부근 바다의 상승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빨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제주시의 경우 3.15mm로 서귀포시 3.03mm보다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제주 연안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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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6년간 국내 해수면 11.5cm 상승
◇ 제주 부근 연 4~7mm로 전국 최고 수준
◇ 제주 연안 37% 재해위험 취약 판정
해수면 상승에 따라 발생하는 해안 침식


제주가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전국 해수면이 36년간 11.5cm 높아진 가운데 제주 부근 바다의 상승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빨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연안 21개 조위 관측소 장기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6년간 우리나라 해수면이 연평균 약 3.2mm 수준으로 꾸준히 올라 총 11.5cm가량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6년간 지역별 해수면 상승 분포도 (해양수산부)


◇ 제주 해수면 상승률 전국 최고 수준 ◇

지역별로 해수면 상승 속도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해안과 동해안은 연평균 약 3.0~3.6mm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남해안은 약 2.6~3.4mm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경향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제주입니다.

최근 10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15~2024년 서해안과 제주 부근을 중심으로 연 4~7mm 수준의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35년간 자료 분석에서도 제주 인근 연안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2mm씩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시의 경우 3.15mm로 서귀포시 3.03mm보다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열팽창과 빙하·빙상 융해 등 전 지구적 요인뿐 아니라 해역별 해류 특성과 대기·해양 순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해수면 상승에 따라 발생하는 해안 침식


◇ 제주 연안 37% 재해에 취약 ◇

해수면 상승은 제주 연안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2023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연안 37%가 해수면 상승 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해취약성 1등급 지역은 8.5%, 2등급 지역은 28.5%에 달합니다.

특히 구좌읍 월정리와 성산읍 신산리 연안, 한림읍 협재리 일부 지역의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동쪽 지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연안의 피해는 해수면 상승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도 연안 침식 조사 대상 14개소 중 우려 등급 6곳, 심각 등급 2곳으로 연안 침식 우심률이 57.1%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해수면 상승률이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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