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꺼번에 먹으면 손해…의사들이 말린 영양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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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영양제 종류를 따지지 않고 한꺼번에 챙겨 먹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 한 컵에 여러 영양제를 함께 삼키는 식이다.
마그네슘은 섭취량과 복용 방식에 따라 부작용 여부가 갈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영양제다.
공복 복용이 필요한지,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나은지, 특정 음료나 다른 영양제와 함께 피해야 할 조합은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불필요한 손해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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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먹으면 손해가 되는 조합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철분제와 커피·차다. 커피와 녹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탄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 연구에서도 철분을 섭취한 뒤 커피를 마셨을 때 음식에서 흡수되는 철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철분제를 먹을 때는 커피나 차를 바로 함께 마시지 않도록 권한다.
철분제와 칼슘을 함께 먹는 습관도 흔하다. 하지만 두 성분은 장에서 흡수되는 과정이 겹쳐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칼슘 섭취가 철분 흡수율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의료진과 약사들은 철분과 칼슘을 같은 시간에 먹기보다, 아침과 저녁처럼 나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 복용 방식이 중요한 영양제
비타민 D는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공복보다는 식사와 함께 복용할 때 흡수율이 높다. 임상 연구에서 식사와 함께 복용했을 때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더 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급하게 공복에 먹기보다는 식사 직후 복용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오메가3는 복용 시간보다 공복 여부에 따라 체감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영양제다. 지방 성분과 함께 흡수되는 특성상 공복에 섭취할 경우 속 불편이나 비린 트림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식사와 함께 복용했을 때 혈중 EPA·DHA(오메가3의 주요 지방산) 농도가 더 높아졌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오메가3는 공복 복용을 피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많이 챙겨 먹는 것보다 성분 간 상호작용과 복용 순서를 고려하는 것이 효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복 복용이 필요한지,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나은지, 특정 음료나 다른 영양제와 함께 피해야 할 조합은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불필요한 손해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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