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해운대 사라질수도”…한국 해수면 36년간 1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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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간 한국 해수면이 약 11.5cm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연안 21개 조위 관측소 장기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6년(1989~2024년) 동안 한국 해수면이 연평균 약 3.2mm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올라 약 11.5c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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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해역별 해류 등 복합 요인
최근 10년 서해·제주서 4~7㎜씩 상승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mk/20251228142103863xmqu.jpg)
28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연안 21개 조위 관측소 장기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6년(1989~2024년) 동안 한국 해수면이 연평균 약 3.2mm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올라 약 11.5c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동해안과 서해안의 상승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해안과 동해안은 연평균 약 3.0~3.6mm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남해안은 약 2.6~3.4mm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경향을 나타냈다.
시기와 해역에 따라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경향도 보였다. 최근 30년을 10년 단위(1995~2004년, 2005~2014년, 2015~2024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1995~2004년에는 모든 연안에서 연 5~8mm 수준의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최근 36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국립해양조사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8/mk/20251228142105134xsmc.jpg)
조사원은 이러한 차이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열팽창과 빙하·빙상 융해 등 전지구적 요인뿐만 아니라 해역별 해류 특성 등 단주기 기후 변동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분석에서 장기간 해수면 상승이 단일한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이 아니라 시간대와 해역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변화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연안 관리 및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수립할 때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부산발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높이가 1m 상승할 경우 부산의 해수욕장, 주요 항만, 산업공단이 침수되고, 해수면이 2m 높아지면 해운대 마린시티 일부, 센텀시티 신세계‧롯데백화점, 용호동 등 주거단지가 물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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