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올해 'AI·비대면·상품' 특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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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2025년 한 해 출원한 특허에서 각 사의 기술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케이뱅크는 비대면 금융 구현과 AI 활용, 토스뱅크는 여·수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특허를 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특허 출원을 향후 기술 고도화와 확장 과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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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2025년 한 해 출원한 특허에서 각 사의 기술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케이뱅크는 비대면 금융 구현과 AI 활용, 토스뱅크는 여·수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특허를 냈다. 이는 각 인터넷은행이 중·장기적인 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허 출원은 정식 등록 단계를 밟고 있는 상태로 통상 출원 후 대부분 1년에서 길게는 3년 내 등록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국내외에서 6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생성형 AI 모델 관련 기술이다. 단순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넘어, AI 모델의 학습·보안·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기반 기술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데이터 증강 기술과 프롬프트 공격 탐지 등 최근 AI 보안의 핵심 이슈가 반영됐으며, 문자 인식(OCR)과 자연어 처리 고도화 기술도 포함됐다. 대규모 금융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 서비스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출원이라는 평가다.
올해 실제 도입한 AI 서비스 역시 특허로 이어졌다. AI 이체, AI 모임 총무, AI 수어 상담 시스템 등 고객 체감형 서비스 전반이 출원 대상이다. 빠른 상용화와 함께 유사 서비스 확산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인증·보안 영역에서도 무자각 인증, 안면 위변조 탐지,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특허 출원을 향후 기술 고도화와 확장 과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특허를 통해 향후 서비스 출시나 기술 개발 과정에서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며 “카카오뱅크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국내외를 합쳐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기술 영역은 AI 기술, 비대면 금융서비스, UX·UI 혁신으로 구분된다. AI 분야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방법과 개인화 금융 콘텐츠 추천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AI를 실제 업무와 고객 접점에 적용하는 활용 기술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비대면 금융서비스 관련 특허는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 전 과정의 비대면화, 사업자 업종·용도에 따른 대출 적합성 검증 기술, 얼굴인식 기반 신분증 위변조 탐지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궁금한 적금', '돈나무 서비스', '캐시백 쿠폰' 등 이미 출시된 서비스에 대한 특허 출원도 병행했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빠르게 특허로 연결하며 상품 중심의 기술 축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여·수신 상품과 은행 본연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특허 전략을 택했다. 대출·예금 상품 구조와 심사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 중심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안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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