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킥’ 했던 지메일 주소, 이제 바꿀 수 있다

한때 잘못 만들어 공개하기 창피했던 구글 지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구글은 27일(현지 시각) 구글 이메일인 지메일 사용자가 원할 경우 지메일닷컴(gmail.com)으로 끝나는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 앞부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보통 이메일 주소를 처음 만드는 시기는 10대 때다. 당시 만든 이메일 주소는 성인이 된 후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치기 어린 단어로 주소를 설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NBC는 이번에 도입된 주소 변경 기능은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요청이 컸던 기능이라고 했다. CNBC는 “10대 시절부터 별명 등을 넣어 만든 지메일 주소를 대표 계정으로 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이용자가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구글 계정을 새로 만들지 않고 지메일 주소만 바꾸는 방법은 없었다. 이용자가 새 이메일 주소를 원할 경우 새 구글 계정을 만들고, 계정 간 연동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기존 계정의 드라이브에 담긴 파일도 일일이 복사해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구글이 지메일 주소 변경 기능을 도입하면서 쉽게 계정을 연동하고 구글 드라이브나 지도,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도 기존 내역 그대로 로그인할 수 있다. 구글은 “지메일의 주소를 바꾸더라도 기존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은 계속 수신할 수 있다”고 했다
구글은 이 같은 지메일 주소 변경을 각 계정당 최대 3번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메일 주소 변경을 할 경우 향후 12개월 동안 새로운 지메일 계정을 생성하지는 못한다.
이 기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아직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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